▶ 시인 이선희 첫 시집 ‘바람 불어도 좋은 날’ 출간
▶ 시·그림·사진 등 60편 수록, 출판기념회 내달 4일 디모스연회장
시집 ‘바람 불어도 좋은 날’을 펴낸 이선희 시인이 이번 시집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선희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 ‘바람 불어도 좋은 날’을 펴냈다.
이씨는 9일 시집 출간 홍보차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40여년의 치열한 이민생활 속에서 내 영혼이 숨쉬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노트와의 대화들을 모아 펴낸 시집이 빛을 보게 됐다”면서 “은퇴 후 시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는 은퇴 시니어들도 각자 관심분야를 갈고 닦아 열심히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자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집은 1부 ‘봄-바람 불어도 좋은 날’, 2부 여름-오징어찌개의 해학’, 3부 ‘가을-그리움’, 4부 ‘겨울-밀알의 꿈’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60편의 시와 그림 및 사진 60점이 함께 어우러졌다.
윤영범 뉴욕시문학회장은 이번 시집 출간에 부쳐 “시인은 현실 속에서 내재하는 삶의 슬픔과 아픈 기억들을 끊임없이 신에게 묻고 또 물으며 자유의 의지와 가족의 따스한 사랑으로 극복해 가고 있다”며 “이민의 삶 속에서 늘 상처로 남게 되는 정체성의 고뇌와 고국에의 그리움을 한 폭 한 폭 그림을 그리듯 시로 써 내려간 그의 첫 시집을 우리는 기쁨으로 얻는다”고 평했다.
유홍종 작가는 “이선희 시인은 아주 평범하고 단순한 서사 구조처럼 보이는 시의 공간과 얼개 속에 단단히 여문 알갱이로 조립한 정서의 접속선을 다른 구절들과 적절히 조화시키는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다. 그런 시의 구심점들이 시의 어느 행간에서 어떤 간격으로 웅크리고 있는지는 몇 편의 시만 읽어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집 출판과 관련한 출판기념회는 오는 5월4일 오후 5시 퀸즈 코리아빌리지 디모스연회장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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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