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용식 박사 장학금’ 설립됐다

2024-04-08 (월) 정영희 기자
크게 작게

▶ 부인 민병희 명예교수 등 3만 5천달러 기금 마련

▶ 매년 기계·항공공학도 1명 선발 1,500달러 장학금

‘홍용식 박사 장학금’ 설립됐다
한국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선구자인 홍용식 장학금(Yong Shik Hong Scholarship)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에 설립됐다.

장학금은 지난 2022년 1월에 별세한 홍용식 박사(사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부인 민병희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맥클린 거주)와 세 자녀인 홍준서(John, 미국방연구원), 홍수진(Julie, 국립암센터), 홍원서(Dennis, UCLA 교수) 박사가 3만 5천달러의 기금을 내 설립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기계공학 및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가운데 매년 1명을 선발해 1,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게 된다.


1970년대 국산 미사일 로켓 ‘백곰’ 개발을 이끌었던 홍 박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도미, 일리노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잉과 미국 정부출연 연구소 에어로스페이스에서 근무한 후, 1974년 귀국해 황무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개척하며 국방과학연구소 설립을 도왔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과 인하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항공우주 분야의 후학들을 양성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도 있었다.

<정영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