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봄 운동회에는 1,5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김영숙)에서는 3월 30일 봄 운동회가 열렸다. 이날 운동회는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천 5백여 명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신나는 축제였다.
운동회는 청팀과 백팀의 학급 별 대항과 이어달리기의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유아유치반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게임으로 진행되어 온 가족이 함께 소풍하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날 각 게임 부스에서는 학부모 봉사자들과 고등학교, 대학교 봉사자들, 그리고 졸업반 학생들이 게임을 진행하였다. 학급 별로 진행된 오전 경기에서 학생들은 100미터 달리기, 줄다리기, 큰 공 굴리기, 줄넘기 경주, 높이높이 박스쌓기, 청홍바구니 공 넣기, 쌀자루 경주, 협동젓가락행진 하키스틱 공 몰기, 피구, 승부차기, 운동화 멀리 던지기 등의 12개 종목으로 단합을 다졌다. 휴식 후 오후에 이어진 청백팀 이어달리기는 운동회의 백미였다. 이어달리기에는 3학년 이상의 학생들과 고등학생 봉사자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참여하여 전교를 아우르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었다.
이후 폐회식에서는 케이팝댄스반의 공연과 대망의 우승팀 발표 시간이 있었다. 올해 영예의 우승 트로피는 백팀에 돌아갔으며 백팀 대표로 졸업반인 서울8반 학생이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한편 SVKS 학부모회에서는 김밥과 떡볶이 등 각종 음식을 판매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학부모회는 지난 학교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전교생들에게 주시경 선생의 글이 한반도 지도 안에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후원하였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로 지역 사회의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과 올바른 시민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