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부 이용 보관 우체통으로 보안 취약
▶ 퀸즈주민들, 우정국에 대책마련 촉구, 열쇠 갖고있던 우편배달부 폭행당하기도
‘릴레이 우체통’(Relay mailbox·사진)
퀸즈 일대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릴레이 우체통’(Relay mailbox·사진) 도난사건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연방우정국(USPS)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퀸즈 베이사이드, 아스토리아, 우드사이드, 서니사이드 일대의 릴레이 우체통을 타깃으로 한 절도행각이 작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난 7일 우드헤이븐의 릴레이 우체통 열쇠를 갖고 있던 우편배달부가 폭행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점차 깊어지고 있는 상황.
릴레이 우체통은 우편 배달부가 추후 배달할 우편물이나 다른 배송업체가 수령할 우편 및 택배 등을 보관하는 우체통으로 파란색 우체통과 달리 우체통 열람을 위한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보안에 취약한 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연방우정국은 릴레이 우체통에 이중 잠금장치인 ‘불렛 락’(bullet lock)을 설치했음에도 절도범은 잠금장치 파손 및 열쇠 탈취 등의 행각을 일삼고 있다.
절도범들은 주로 신분증, 크레딧카드, 종이수표 등을 가로챌 목적으로 우편물을 훔치고 있다.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은 이와관련 최근 NY1과의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퀸즈 주민들로부터 우편물 도난 관련 민원 사례를 접수했다”며 “우체통 끈끈이 절도에 이어 릴레이 우체통 절도까지 우체통 보안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연방우정국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방우정국은 우편물 도난 예방법으로 ▶중요 서류가 담긴 우편물 발송시 우체국 직접 방문 ▶중요 문서가 담긴 우편물이 배달될 경우 가급적 배달당일에 우편물을 수령하고 만일 수령이 어려울 시 이웃이나 지인에게 확인 요청 할 것 ▶중요 우편물 수령 날짜에 수령을 못했을 경우 우정수사국에 즉각 신고할 것 ▶휴가로 인한 부재시 우체국에 우편물 발송 중지 요청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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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