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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국이 오염되고 있다”…불법이민 공세‘고삐’

2024-04-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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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이민 연루 범죄 부각 당선시 불법이민 대규모 추방 재확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남부 국경을 통한 이주민의 불법 입경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불법 이주민 관련 범죄가 부각되면서 불법 이주민에 대한 미국 내 경각심이 커진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 미시간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의 도시를 보면 그 도시들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감옥, 정신병원에서 오며 테러리스트이거나 마약상 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오염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시 불법 이주민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실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외 다른 방법이 없다”라면서 “우선 나쁜 사람들(bad ones)부터 (추방을) 시작할 것인데 지역 경찰은 누가 나쁜지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낮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를 찾아 불법 이주민 범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유세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진영의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AP통신은 3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10명 중 4명, 흑인 유권자의 55%, 히스패닉의 73% 등을 포함해 미국 국민의 3분의 2가량이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안보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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