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의원 도전…민주 데이빗 트론 의원에 49%대 37%
메릴랜드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래리 호건 전 주지사(공화·사진)가 여론조사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건 전 주지사는 부인이 한인 유미 호건 여사로 본인 스스로 ‘한국 사위’라 말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이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유력 후보들을 두 자리 숫자로 앞섰다.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토탈 와인’ 오너인 억만장자 데이빗 트론 연방 하원의원을 가상 대결자로 한 여론 조사에서 49%대로 37%로 앞섰다. 또 앤젤라 알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를 가상 대결자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50%대 36%로 앞섰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다는 것은 메릴랜드 유권자들이 이번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은 11월 연방 상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상원을 장악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55%가 민주당, 35%가 공화당이라고 답해 메릴랜드가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을 재확인해줬다.
또 5월 14일로 예정된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트론 의원이 알소브룩스 이그제큐티브를 34%대 27%로 7% 앞섰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39%는 아직도 누구를 선택할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올해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현역인 민주당의 벤 카딘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번 여론 조사는 메릴랜드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중도노선의 공화당 후보인 호건 전 주지사를 좋아한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호건 전 주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64%를 기록했다.
트론 의원에 대한 호감도는 33%, 알소브룩스 이그제큐티브에 대한 호감도는 2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1,004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비율은 3.3%이다.
한편 메릴랜드의 한 한인 유권자는 “민주당 경선에서는 트론 의원이 될 것 같고 본선에서 트론 의원과 호건 전 주지사가 붙을 경우에는 호건 전 주지사가 적은 차이로 트론 의원을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억만장자인 트론 의원은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본선을 앞두고 엄청난 물량공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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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