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워싱턴교회(주임신부 최상석)는 지난 17일 사순절을 맞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했다.

최상석 신부는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으심의 여정을 담고 있는 십자가의 길 14처(處, station)를 돌며 고난과 죽음, 부활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는 교회의 오래된 전통이자 참으로 복음적이며 영적인 기도”라고 말했다. 또한 최 신부는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중에 있는 이웃,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 지구촌 전쟁의 종식과 평화, 기후 재앙 속에서 인류와 지구의 모든 생명의 조화로운 삶을 희망하는 기도도 드렸다”며 “진리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비우고 내려놓으신 그리스도의 마음(필립 2:5)을 본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공회워싱턴교회는 오는 24일(일) 오후 2시 성주간 영성(靈性)강좌를 개최한다. 영성신학 전문가인 조민아 교수(조지타운대)를 강사로 초청해 ‘영성의 의미와 영성생활의 기쁨’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문의 (240)731-5420
주소 10520 Main St., Fairfax VA 22030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