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의 시작, 따스한 봄날 즐기자”

2024-03-20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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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구경·튤립 정원·롤러스케이트도

“봄의 시작, 따스한 봄날 즐기자”

벚꽃이 만개한 볼티모어의 포트 맥헨리 내셔널 모뉴먼트.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 춘분(19일).
볼티모어에는 따스한 봄날 햇살과 꽃향기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장소와 행사가 다양하다. 싱그러운 봄의 정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벚꽃 구경부터 튤립 정원, 롤러스케이트까지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봄나들이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26-30일 벚꽃 절정
볼티모어 벚꽃은 26-30일(화-토)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볼티모어 남부에 위치한 포트 맥헨리 내셔널 모뉴먼트(2400 E Fort Ave) 관계자는 “워싱턴 DC까지 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벚꽃을 무료로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며 “예년보다 높은 기온 때문에 벚꽃 시즌이 빨라졌다”고 발표했다.
1931년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탄생 200주년을 맞아 1,500명의 학생이 맥헨리 내셔널에 150여 그루의 벚나무를 심었다. 당시에는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이 분리돼, 흑인 학생들은 동쪽 숲에, 백인 학생들은 요새 서쪽에 나무를 심었다.
이밖에 베데스다와 체비체이스 근처에 위치해 있는 캔우드 주택가 근처의 6.2마일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주변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위튼의 브룩사이드 가든은 26그루의 왕벚나무와 수양벚나무가 있어 인상적인 장소로 꼽힌다. 옥슨힐의 포토맥 강 옆에 위치한 내셔널 하버에도 200여그루의 벚나무가 자태를 뽐낸다.

◆팝업 스프링 브레이크 롤러스케이트
지난해 부활된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 ‘스프링 브레이크 스케이트’ 팝업 행사가 22일(금)부터 30일(토)까지 볼티모어 소재 합킨스 플라자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요일별 행사에 따라 8-10달러다.
22일(금) 오후 4-9시 개막 기념 ‘오프닝 나잇’과 28일(목) 오후 4-9시 오리올스 감사 행사 및 29일(금)은 21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

◆셔우드 가든 튤립 정원
진달래, 층층나무, 회양목, 상록수 등 진귀한 식물들로 가득한 볼티모어의 셔우드 가든(4310 Underwood Rd.).
볼티모어의 석유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존 셔우드의 이름을 딴 6.5에이커에 이르는 셔우드 가든에는 4월 중순 경 6만3,000여 송이의 튤립이 화사하게 만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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