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 만나야…북 동포에 연민을”

2024-03-18 (월)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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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철 평남도지사 워싱턴방문…이북도민연합회, 고국방문단 설명회

“남북 만나야…북 동포에 연민을”

지난 16일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철 평남지사와 함께 고국방문단 설명회가 열렸다.

이북도민연합회(회장 민명기)는 지난 16일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철 평안남도지사와 함께 고국방문단 설명회를 열었다.

평양에서 태어나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조 지사는 1994년 탈북 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통일교육원 원장, 19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탈북민 최초로 이북도지사에 임명됐다. 이날 환영식에서 그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말하지만 서로 경계하고 두려워해왔던 것이 남북의 현실”이라며 “이제는 서로 만나야 하고 북한 동포들에 대한 연민을 갖고 그곳의 변화를 위해 따뜻하게 인도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윤보 평안도민회장의 사회로 민명기 연합회장의 환영사, 린다 한 워싱턴평통회장의 축사에 이어 강대석 실장이 오는 5월 실시되는 고국방문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28번째를 맞이한 고국방문행사는 41명을 초청해 4박5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로 워싱턴에서는 2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민 회장은 “앞으로 2세들을 대상으로 고국방문 행사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이들은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한반도 통일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장인주 씨는 가보로 간직해온 신라시대 유물을 조 지사 일행에 전달하며 박물관에 기증할 것을 부탁했다. 조 지사 일행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시애틀, 시카고를 차례로 방문했으며 18일 귀국한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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