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 근로시간 40→32시간으로 공화 “소상공인 피해” 반대
연방의회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주4일 근무’ 법안을 발의했다.
샌더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기준이 되는 표준 근로시간을 기존 주간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4년에 걸쳐 낮추는 내용이다.
하루 8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에 기존 급여의 1.5배를, 12시간을 초과하는 근무에는 2배를 지급하도록 한다.
또 주당 근무시간을 32시간으로 줄여도 노동자가 받는 급여나 혜택을 줄이지 못하게 한다.
이 법안은 라폰자 버틀러(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했으며 하원에서도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같은 법안을 발의했다.
샌더스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서 이날 논의됐으며 공화당의 강한 저항에 부닥쳤다고 의회전문매체인 ‘더힐’은 보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표준 근로시간을 줄이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그리고 결국 노동자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1940년 주40시간제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