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6선 도전 돈 바이어 VA 연방하원의원

2024-03-13 (수)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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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시킬 수 있어

▶ 이민자 환영하는 VA 유지

올해 6선 도전 돈 바이어 VA 연방하원의원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습니다.”

올해 6선에 도전하는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민주, 버지니아 8지구, 73세)은 11일 본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이 철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어 의원은 무역과 조세를 처리하는 재정(Ways and Means) 위원회 소속으로 지역구는 애난데일 일부와 알렉산드리아, 폴스처치 및 알링턴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어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방위비 증액을 조건으로 현재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2만8,000여명의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경고했다.


바이어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중요시하지 않고 경제만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올린 관세로 현재 미국민들이 어떤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친이 1947년부터 1948년까지 한국에 근무해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는 바이어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아는 공화당원과는 다르다”면서 “올해로 10년째 연방하원의원에서 민주당으로 일하면서 많은 공화당 의원들과 친구처럼 지내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바이어 의원은 이민이 미국을 더욱 부강하게 할 것을 믿으며 여성들이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만큼 이민문호는 계속적으로 개방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바이어 의원은 “이민은 미국을 부강하게 하고 버지니아주를 더욱 활기차게 한다”면서 “이번에 6선에 성공하면 미국과 버지니아가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곳으로 유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바이어 의원은 마지막으로 “올해 11월에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도 함께 실시된다”면서 “당선되면 지금처럼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일을 하면서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어 의원은 1990년부터 1994년 민주당의 덕 와일드 주지사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공화당의 조지 알렌 주지사 시절, 부지사로 활동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주 스위스 대사로 복무하기도 했다. DC에서 성장한 바이어 의원은 매사추세츠 소재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석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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