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위군 투입한 날 지하철서 또 흉기범행
2024-03-08 (금)
뉴욕시 지하철에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자 뉴욕주가 주 방위군을 투입해 지하철역 승객들의 가방을 수색하도록 하는 극단의 조치까지 내렸다. 뉴욕주정부의 뉴욕시 지하철 범죄와의 전쟁 선포로 7일 지하철과 연결된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기차역에도 주방위군이 투입돼 경계태세에 들어 갔다. <로이터>
뉴욕주가 뉴욕시 지하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한 50대 승객이 승강장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7일 뉴욕 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뉴욕시 2번 전철 펠햄파크웨이역에서 곤경에 처한 여성을 도와주려던 한 행인(53)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피해자는 열차에서 내린 직후 승강장에서 한 여성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도와주려다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뉴욕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용의자 2명을 뒤쫓고 있다.
이번 사건은 뉴욕주가 뉴욕시 지하철 치안 강화를 위해 무장한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