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민족 스포츠 명예의 전당 시상식
▶ 한인 여성 기업인 김태연 회장에 공로패
오클랜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다민족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및 시상식에서 한인 여성 기업인이자 태권도 명예 9단의 무술인이기도 한 김태연 TYK 그룹 회장(오른쪽)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왼쪽은 아리프 카팁 의장, 가운데는 피요나 마 캘리포니아 주 재무장관.
지난 24일 오클랜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다민족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및 시상식에서 한인 여성 기업인이자 태권도 명예 9단의 무술인이기도 한 김태연 회장(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션)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특히 이 시상식에는 미 프로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릭 배리와 1989년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MVP였던 데이빗 스튜어트에게 제1회 커트 플러드 플래티넘 어워드가 수여돼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 상은 미 프로 스포츠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선수에게 수여된 것이다.
플러드의 이름을 딴 이 상은 다민족 스포츠 명예의 전당 설립자이자 저명한 작가인 아리프 카팁이 세인트루이스에서 7번의 골든 글러브 외야수, 세 번의 올스타, 두 번의 월드 챔피언을 지내며 메이저리그 야구에 기여한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이날 아리프 카립 의장은 “필드에서의 활약을 넘어선 그의 공헌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며 “선수의 권리를 위한 그의 투쟁으로 미 메이저리그에 이어 NFL, NBA, NHL에서도 많은 다민족 선수들이 자유롭게 선수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이벤트 사회는 KPIX-TV 뉴스 캐스터인 버논 글렌과 줄리엣 굿리치가 맡았다.
이 재단의 이사이기도 한 김태연 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는데 김 회장은 “제24회 다민족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및 제1회 커트 플러드 플래티넘 어워드의 개최를 축하한다”며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들을 기리고 불멸의 업적을 남기며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책임을 맡게 된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분의 노력은 시간을 초월한 지속적인 유산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유명선수 출신임에도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 지원에 대한 여러분의 헌신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연 회장은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태권도고단자회(US Taekwondo Grandmasters Society)가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한 바 있으며 태권도 공인 9단으로 세계 첫 여성 '그레이트 그랜드 마스터'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 덴버 브롱코스의 수비수이자 수퍼보울 챔피언인 라이언 맥빈도 스포츠와 사회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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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