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운영 피클볼 코트, VA 페어팩스시에 오픈

2024-03-04 (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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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스퀘어 피트 규모…시정부 “첫 피클볼 시설 오픈 기쁘다”

▶ 제니 배 DTL 대표 “올 연말께 한강 식당 뒤에도 오픈 계획”

한인 운영  피클볼 코트, VA 페어팩스시에 오픈

제니 배 DTL 스포츠 센터 대표와 배찬희 한강 사장 등 배 씨 가족들이 캐서린 리드 페어팩스 시장 등 시정부 관계자들과 그랜드 오프닝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한인이 페어팩스시에 1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실내 피클볼 코트(10390 Willard Way, Fairfax)를 오픈했다.

피클볼(Pickleball)은 테니스와 탁구의 요소가 결합된 구기종목으로 최근 시니어들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피클볼 코트 ‘Down the Line Sports Center'(이하 DTL 스포츠 센터, 대표 제니 배)는 29일 페어팩스 시장 등 시 정부 관계자와 프로페셔널 피클볼 선수 6명을 초청한 가운데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고 개장을 알렸다.

오프닝 행사에는 라파 헤윗(Rafa Hewett), 코너 가넷(Connor Garnett), 다일란 프레이지어(Dylan Frazier), 파블로 텔레즈(Pablo Tellez), 리아 잔센(Lea Jansen), 에타 라이트(Etta Wright) 등 유명 선수들이 와서 게임을 가졌다.


캐서린 리드 페어팩스 시장은 “페어팩스시에 첫 번째 피클볼 시설을 오픈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레스토랑이나 소매업소 오프닝 행사에는 가봤지만 피클볼 시설 오프닝에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피클볼 시설 오픈을 대환영했다.

예전에 CVS가 위치한 곳에 자리를 잡은 DTL 스포츠센터에는 3개의 피클볼 구장이 들어섰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람석도 구비돼 있다.
크리스 부르노 페어팩스시 경제개발청장은 “페어팩스시와 민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어팩스에 첫 피클볼 시설을 유치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제니 배 대표는 테이프 커팅 행사에서 “오픈을 도와준 페어팩스 시정부와 시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오늘 그랜드 오픈을 하는데 벌써 페어팩스 시 주민들과 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사는 지난 11월에 시작됐다.

페어팩스시는 DTL 스포츠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배 씨 가족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고 시공을 위해 4만달러의 그랜트도 제공했다고 했다. 배 대표는 한강 식당 주인인 배찬희 사장의 며느리이다. 배찬희 사장이 한강 식당 뒤에 대규모의 피클볼 시설을 준비한다는 것이 페어팩스 시정부 관계자에게 전해졌고 페어팩스시는 배 씨 가족들에게 예전의 CVS 자리가 비었으니 이곳에 먼저 피클볼 시설을 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배찬희 사장은 “페어팩스 지점은 현재 준비 중인 애난데일 피클볼 센터 오픈에 앞서 워밍업(Warming-Up)으로 오픈하는 것”이라면서 “한강 식당 뒤 애난데일 피클볼센터에는 18개의 코트가 들어서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오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난데일 지점은 예전에 키즈 초이스 스포츠 센터(Kid's Choice Sports Center)로 예전에는 성인 데이케어 센터가 추진됐다가 며느리인 제니 배 대표의 권유로 피클볼 센터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 키즈 초이스 스포츠 센터 건물 규모는 5만 1,420스퀘어 피트다.
한편 DTL 스포츠 센터 멤버십 비용은 한 달에 45달러. 코트 한번 사용료는 1인당 8달러(멤버) 또는 16달러(비멤버).
문의 www.dtlsportscenter.com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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