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단‘SAVE’가입해야겠네”

2024-02-25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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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탕감 또 있을수도”…한인들, 학자금 대출 탕감 플랜 관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보도자료를 통해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프로그램 등록자를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탕감을 발표하면서 한인들도 SAVE 플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L 씨는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의 표심을 겨냥해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추가 탕감이 있을 수 있으니 일단 SAVE 플랜에 가입해야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학자금 대출 탕감은 1만2천달러 이하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10년 이상 상환을 한 경우 남은 학자금 부채를 탕감 받게 된다는 내용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학자금을 갚고 있는 20대와 30대가 많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대학 졸업자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6개월이 지난 후부터 학자금을 갚기 시작하는데 보통 10년 상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는 늘어나는 이자로 인해 10년 이상 갚기도 하는데 이번에 탕감 대상자는 SAVE 플랜에 등록하고 학자금 대출 밸런스가 1만2천달러 미만으로 10년 이상 상환한 대출자이다.


SAVE 프로그램은 소득기반 상환 프로그램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액 징수 한도를 현재 채무자 재량소득(실소득에서 생활비를 제외한 금액)과 가구수에 기초해 인하하고 월별 상환금을 납부한다면, 미납 이자는 정부가 보조해서 이로 인해 대출 잔액이 증가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SAVE Plan은 웹사이트(studentaid.gov)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SAVE Plan’을 클릭하면 관련 정보가 나타난다. 자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왜 자격이 안되는 지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REPAYE(Revised Pay As You Earn) 플랜 가입자는 별도로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SAVE 플랜이 REPAYE 플랜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REPAYE 플랜 가입자는 자동적으로 SAVE 플랜의 혜택을 받게 된다.

페어런트 플러스론을 통해 대출받은 L 씨는 “지난 2020년 4월까지는 매달 748달러를 냈는데 지난 10월부터는 대출금은 오히려 증가했음에도 불구, 매달 329달러만 내고 있다”면서 “나의 경우에는 별도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소득기반으로 인해 상환금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SAVE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학부 및 대학원생 대상 학자금 대출자가 대상이다.

패어런트 플러스 론은 이번 SAVE PLAN에 포함되지 않는다. 플러스론은 재량 소득의 20%까지만 내고 25년 후 탕감받는 ‘ICR(Income-Contingency Repaymenbt)’ 플랜에 적용된다. 학자금 상환이 부담이 가는 사람은 상환기간을 늘리는 방법을 통해 상환금액을 낮출 수 있다. 일반적 학자금 상환기간은 10년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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