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달 5일 VA 대선 프라이머리

2024-02-25 (일) 이창열 기자
크게 작게

▶ 민주 바이든, 공화 트럼프 구도

▶ 바이든 49% vs 트럼프 45%…고령 리스크 vs 나토 폭탄발언

내달 5일 VA 대선 프라이머리
내달 5일 버지니아에서 대통령 선거 프라이머리(Primary, 경선)가 실시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모두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로 불리는 이날 각 당의 후보를 정하는 프라이머리를 진행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로 버지니아는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주이기 때문에 유권자는 공화나 민주당의 경선에 참가할 수 있다. 이날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총 16개주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버지니아 경선을 위한 조기 투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고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 로컬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81세),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세)을 각 당의 후보로 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49%의 지지로 45%의 지지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 차로 앞서고 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이 22일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1,42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2.6%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특검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에 상당한 문제가 지적되면서 80세가 넘는 고령으로 대통령 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가 우려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방위비를 제대로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공격하록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대선 분석 웹사이트인 프로젝트538(projectsfivethiryeight.com)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경쟁할 때 바이든이 43%의 지지를 얻어 40%의 지지를 얻는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지난 1월13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270표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자가 되는데 현재 언론사와 많은 여론조사기관이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매치(Return Match)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상원의원 100명과 하원의원 435명, DC 3명을 합친 수)으로 270명을 먼저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그 어느 후보도 확실한 승리가 예상되지 않는 상태다. 버지니아에는 총 13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여론조사와 최근 투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지역은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오레곤, 메릴랜드, 워싱턴 DC, 일리노이,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 등이며 공화당 우세지역은 유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플로리다, 알라스카, 와이오밍, 아칸소, 인디애나, 네브라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캔자스,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몬태나, 텍사스 등이다.

한편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30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232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 후보를 크게 이겼다.

<이창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