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 한 알로도 죽을 수 있다’

2024-02-22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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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법무부, 불법약물 예방 캠페인 전개

‘단 한 알로도 죽을 수 있다’

VA 법무부의 불법약물 예방 캠페인 홈페이지 첫 화면.

‘불법약물과의 전쟁’에 나선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은 오피오이드 사망을 줄이고 펜타닐 약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단 한 알로도 죽을 수 있다’(One Pill Can Kill)고 경고하며 오는 10월까지 방송,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홈페이지가 개설돼 불법약물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야레스 장관은 “오피오이드의 위험은 버지니아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캠페인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가짜 처방약이나 불법약물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버지니아 주지사 부인 수잔 영킨도 함께 진행한다.


소량만으로도 생명을 위협하는 펜타닐은 2mg이면 잠재적 치사량으로 간주된다. 최근 펜타닐이 최소 2mg 이상 포함된 가짜 알약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마약단속국(DEA)은 범죄조직을 통해 이러한 불법약물이 처방약으로 속여 유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DEA가 압수한 알약 10개 가운데 7개에서 치사량의 펜타닐이 검출됐으며 적발된 가짜 알약은 2022년 5,800만개에서 2023년 7,450만개로 급증했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2022년 1,967명의 사람들이 불법약물로 사망했으며 주요 사인은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과다복용이었다.
문의 onepillcankillva.org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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