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집 개스통은 괜찮을까”

2024-02-21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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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스털링 주택가 대형 개스 폭발 후 이웃 주민들 불안감 호소

“우리 집 개스통은 괜찮을까”

스털링 주택가 개스 폭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부상자를 돌보고 있다.

지난 16일 버지니아 스털링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대형 개스 폭발 사고로 집이 완전 파손되고 소방관 12명과 주민 2명 등 14명이 부상당한 가운데(본보 2월19일자 A3), 사고 충격을 받은 사고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집 개스통과 개스관은 괜찮나”라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참상을 직접 겪고 난 후 우리 집에 묻혀 있는 개스통과 파이프는 과연 안전한지, 누구한테 안전성을 다시 확인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보였다.
이들은 “개스 폭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 지역에 묻힌 프로판 개스통은 500갤런짜리로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서던 스테이츠 코포레이션이라는 회사가 고객들에게 개스 공급을 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체는 현재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폭발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영결식은 20일 엄수됐고 갑작스럽게 가장을 잃은 유가족 돕기 운동이 라우든 카운티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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