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시니어센터들이 내달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0세 장수 시대를 맞아 시니어층이 넓어지고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맞물려 이제는 시니어센터도 젊은 시니어층과 장년 시니어층으로 구분한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에 주력할 때라는 지적이 전문가들에게서 나온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중앙시니어센터의 이혜성 디렉터는 “매 학기에 55-90세의 시니어 42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66-70세 연령층이 가장 많다. 최근에는 고학력 젊은 은퇴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져 이들을 위한 수준 높은 강좌와 온라인 학급 활성화 등 새 프로그램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상록대학의 이광운 회장 역시 “고학력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의 지적인 수요(needs)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초청한 목요특강 등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VA 센터빌에 있는 중앙시니어센터(디렉터 이혜성)는 주 4일 수업한다. 내달 5일(화)부터 6월11일까지 중앙장로교회 은혜채플에서 진행될 이번 학기는 화·금요일은 대면수업으로 수·목요일은 온라인 수업한다.
이번 학기에는 기존의 50여개 강좌에 10개반(스마트폰 필수 앱, 생활영어, 트럼펫, 한눈에 보는 성경, 서예, 고종황제시대, 영어동요, 갤럭시폰과 AI 챗봇, 성악발성, QT 컬러링)이 신설된다. 등록은 웹사이트(https://kcpc3.org/seniorcente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703)303-3939

▶메릴랜드상록회(회장 이광운) 부설 상록대학은 내달 5일(화) 개강해 6월 14일까지 15주간 공부한다. 락빌 소재 세계로 교회에서 주 3회(화·목·금) 수업하며 매주 월요일은 월요등산으로 진행된다.
특히 매주 목요일 오전에 마련될 목요특강은 각계 전문가(박찬모·김면기·노영찬·곽노은·오인환·제프 안·최선영·노세웅·김창호 박사 등)를 초청한 공개강좌로 진행된다.
문의 (301)438-7304

▶애난데일에 있는 메시야평생교육원(이사장 한세영 목사)은 3월6일부터 6월5일까지 총 14주간 매주 수요일에 문을 연다. 이번 학기에는 4개반(민화, 드럼, 베이스기타, 클라리넷)이 신설되며 37개 강좌는 대면 수업, 3개 강좌(경심은 생명 나눔, 키보드 초급과 중급, 스페인어 중고급)는 온라인 줌으로 실시된다.
문의 (703)941-4447

▶와싱톤한인교회 산하의 웅수시니어아카데미(운영위원장 이운봉)는 3월 5일(화) 개강해 5월 말까지 주 4일(월·화·수·목) 대면과 온라인이 병행된 하이브리드로 수업한다. 이번 학기는 기존 과목 외에 ‘수필 문학’(강사 이재훈), 색소폰 기초(유호민), 성악발성법(백태범·이홍주)반 등이 추가돼 총 37개 과목이 개설된다.
등록신청서는 (301)237-7385에 메시지로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받을 수 있다.
문의 unbonglee9@gmail.com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 산하 하상성인학교(교장 김명희)는 3월12일(화) 개강해 6월7일(금)까지 주 2회(화·금요일) 대면 수업한다. 기존의 강좌 외에 서양화, 민화반이 추가됐다.
문의 (703)217-2775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