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불런 공원 인근 기술학교서 칼부림 3명 사상

2024-02-15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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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다수 거주중인 버지니아 센터빌 지역 인근의 한 기술학교 캠퍼스에서 수업 도중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2명이 죽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낮 3시20분경 매나세스 쪽 불런 공원 인근의 전기, 통신 분야 기술학교인 JATC/NECA 기술학교내 유니언 센터와 한 교실에서 발생했는데, 칼부림을 한 범인과 칼에 찔린 사람들 모두 이 학교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유니언 센터와 교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었는데, 범인은 가방에서 칼을 꺼내 유니언 센터에 있던 한 학생을 갑자기 수차례 찔렀다.
그후 범인은 다른 교실로 옮겨가 또 다른 학생에게 칼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는데 이 과정에서 수업중이던 학생들과 교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등 큰 충격과 혼란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학교 정문 인근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흉기를 버리라는 경고를 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수발의 총을 쐈고 범인은 현장에서 숨졌다. 숨지거나 부상당한 학생들은 매나세스와 페어팩스에 사는 23세 남성이었고 범인은 우드브릿지에 사는 26세 필립 브라이언트였다.

경찰은 칼부림이 발생한 건물 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칼을 회수하는 한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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