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양인 도운 일이 가장 행복”

2024-02-13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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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패밀리스, 컬쳐스쿨 개강·설 행사… 봄학기 133명 등록

“입양인 도운 일이 가장 행복”

지난 10일 열린 아시아 패밀리스 컬처스쿨 개강식에서 송화강 대표(오른쪽)와 메리앤 와일리 이사장이 김찬수 고문(가운데)에게 대통령 봉사상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 패밀리스(대표 송화강)가 지난 10일 코리언 컬쳐스쿨 봄학기 개강식을 갖고 수업에 들어갔다.

이번 학기에는 양부모 51명, 학생 50명, 봉사자 32명 등 총 133명이 등록했다.
메릴랜드 락빌에 소재한 제일장로교회(이상복 목사)에서 열린 개강식은 아시아 패밀리스 이사장인 메리앤 와일리 이사장의 축사,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셀라아트 공연단(김정희 원장)의 해금과 모듬북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와일리 이사장과 송화강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입양인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며 입양인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고있는 김찬수 고문에게 대통령 봉사상(동상)을 수여했다.
김찬수 고문은 “남편인 노만 홀리 박사가 지병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남편과 여러 후원자들 덕분에 입양인들 돕는 일을 오래 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지금까지 살면서 코리언 컬쳐스쿨을 후원하고 입양인을 도운 일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설날 전통문화에 대해 배웠으며, 양부모들은 박지택 한지예술가와 함께 갑진년 용의 해 기념으로 한국예술 작품에 드러난 용의 이미지와 역사에 대한 강의 및 한지로 직접 용을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 입양인들을 꾸준히 후원해 온 리브라더스(이라빈 대표)는 한국과자와 음료를 후원했으며, 김찬수 고문은 정성껏 과자를 포장해 학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면서 행복한 설 기분을 전했다.

컬쳐스쿨은 대한민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패밀리스는 올 여름 한국에 50여명의 입양인 및 입양가족들과 함께 한국모국방문 행사(6월 18일-28일), 2박 3일간의 ‘쌀캠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후원 문의(703)999-4026, info@asiafamilies.org 송화강 대표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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