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유권자 등록’ 내일 마감

2024-02-11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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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2,500여명 등록

제22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오는 10일(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마감된다.
일반적으로 총선은 대선에 비해 관심이 저조할 수밖에 없지만 올해는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해도 30% 저조한 상황이다.

워싱턴 지역 재외선거 유권자는 8일 현재 국외부재자 1,780명, 재외선거인 95명이 새로 등록했으며 여기에 영구명부에 등록된 708명을 더하면 총 2,583명이 투표할 수 있다. 아직 마감까지 이틀이 남아있어 막판에 등록이 몰릴 경우 기존의 3천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성 워싱턴 재외선거관은 “재외선거는 해외 한인들의 목소리를 한국에 전달하는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로 자긍심과 애국심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권자 등록은 10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 이메일(ovusa@mofa.go.kr) 등으로 가능하며 유효한 여권번호나 주민번호가 필요하다.


재외선거 통계를 살펴보면 워싱턴 지역의 경우 첫 재외선거였던 2012년 총선에서 2,014명이 등록해 885명(43.5%)이 투표했으며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2017년 대선에는 6,513명이 등록해 4,270명(65.6%)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대선에는 4,254명이 등록하고 2,994명이 투표해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저조했으며 이에 앞서 2020년 총선에는 3,826명이 등록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외선거가 실시되지 못했다. 총선의 경우 1천명을 넘기기도 힘들고 유권자 등록도 10%대에 그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재외선거 투표율 저조라는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에서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재외선거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6일간 실시된다.
문의 (202)797-6325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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