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년 3만5천명 이웃들에 사랑 전하고 있어요”

2024-02-07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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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스푼선교회, 4월에 창립 20주년 감사예배

“매년 3만5천명 이웃들에 사랑 전하고 있어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굿스푼선교회 임원들이 6일 본보를 방문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억 목사, 아놀드 보르하 디렉터, 김진이 이사, 조영길 목사, 이수연 이사, 진순세 이사장, 최정선 장학재단 이사장.




‘복음·봉사·기쁨’(Gospel·Service·Joy)을 모토로 설립된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도시빈민들을 위한 복음 전도와 구호사역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매주 5곳의 선교지에서 750명을 섬기고, 매년 3만5천명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2004년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시작된 굿스푼선교회는 한인교회와 후원자, 봉사자 등의 도움에 힘입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12개국에서 온 라티노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음식과 생필품, 방역물품 등을 제공해 왔다.


김재억 목사는 “라티노 도시빈민뿐만 아니라 서류미비자, 홈리스 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굿스푼선교회의 사역은 연중무휴로 진행되고 있다”며 “버지니아에서는 최정선 장학재단 이사장과 조영길 목사를 중심으로, 메릴랜드에서는 진순세 이사장, 이수연 이사 등과 함께 볼티모어 흑인 홈리스를 비롯해 시니어와 청소년, 미자립 교회와 저소득층 이웃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 20주년 행사를 앞두고 6일 임원들과 함께 본보를 방문한 진순세 이사장은 “행사에 앞서 오는 4월 6일 바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굿스푼선교회의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선 장학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봉사자들은 한 사람이라도 더 도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지난 20년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나은 앞으로의 20년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굿스푼선교회 창립 20주년 감사예배는 오는 4월 27일(토) 오후 4시 올네이션스 교회에서 열리며 이날 굿스푼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라티노 청소년 오케스트라(Alabare Orchestra, 단장 이진수)의 축하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악기를 배우지 못하는 라티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단원을 모집해 현재 17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대사관 등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대사관 조현동 대사나 조기중 총영사의 참석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굿스푼선교회는 오는 3월 27일(수) 오전 10시 볼티모어 선교지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30일(토) 오전 10시에는 랭글리 파크 선교지에서 부활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703)622-2559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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