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카운티도 줄고 있다

2024-02-06 (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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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년만에 첫 인구 감소…10년새 1만여명 줄어

▶ “집값 상승·재택근무 확산에 타지역 전출 증가”

버지니아주의 인구 증가율이 150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본보 2월 2일자) 페어팩스카운티의 인구는 200여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대 웰던 쿠퍼 센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7월 1일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인구는 113만9,398명으로 10년전보다 1만554명이 줄었는데 이는 1820년대 인구 센서스 조사 이후 거의 20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또 알렉산드리아도 1,339명이 줄었고 매년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보다 전입하는 인구가 1만명 이상 많던 라우든 카운티도 올해는 불과 11명만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북버지니아 인구가 집값 등이 저렴한 윈체스터 등 교외 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버지니아대 웰던 쿠퍼 센터 측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 감소 주요인은 사망이나 출산율 저하보다는 타 지역으로의 전출이라며 2000년 이후 2만6,200명이 다른 곳으로 이사한 영향이 컸으며, 특히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때문으로 해석했다.

한편 버지니아 주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된 곳은 페어팩스 카운티가 1위였고, 뒤이어 버지니아 비치(-4,085명), 뉴폿 뉴스(-2,743명), 헨리 카운티(-2,113명), 알렉산드리아 순이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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