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융재정교육, 버지니아 A학점”

2024-02-05 (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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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교육재단 조사…메릴랜드는 B, DC는 F

“금융재정교육, 버지니아 A학점”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재정 교육에서 버지니아는 A, 메릴랜드는 B, DC는 낙제점인 F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인 미 공교육 재단(American Public Education Foundation)이 집계한 ‘내션스 리포트 카드(사진)’는 금융재정 교육 측면에서 미국의 각 주, DC 및 푸에르토리코의 등급을 매겼다. K-12학년생을 대상으로 금융재정교육에 대한 현재 주 전역의 요구 사항, 표준 및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했다. 학생들에게 돈 버는 방법, 현금 투자, 은퇴를 위한 저축 방법, 자선 기부 방법을 가르치는 금융재정 교육 과정 기준을 살폈다.


조사에서 버지니아를 포함한 9개주(플로리다, 인디애나, 미네소타, 미조리, 네브라스카,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유타)가 A를 받았다. 반면 DC와 함께 F를 받은 주는 알래스카, 사우스 다코타, 푸에토리코로 집계됐다.
버지니아는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독립을 위한 경제 수업(stand-alone money classes)’ 이수 등이 A 획득을 이끌었다.

메릴랜드는 학생들에게 금융 지식 교육을 이수하도록 요구하지만 ‘독립을 위한 개인 금융과정(stand-alone personal finance course)’은 제공하지 않아 B를 받았다.
DC는 지난해 11월 크레딧, 위험 관리, 투자 등의 코스 주제가 포함된 개인 금융 커리큘럼을 공개했지만 아직 승인되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현금 사용과 저축, 나누는 방법을 가르치는 용돈 앱인 BusyKids의 그렉 머셋 CEO는 “개인 금융은 매일 사용하는 것인데 왜 수업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지 모르겠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돈 버는 법과 사용등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금융 교육 기부금(National Endowment for Financial Education)의 2022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학부모가 학교에서의 재정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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