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1,400개 공립교 중 300개교 규정 위반
▶ 230개 학교 반복 위반… 파리·바퀴벌레·쥐 등 흔적 발견
뉴욕시내 공립학교 카페테리아 5곳 중 1곳이 위생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30일 공개한 자료 따르면 지난해 시교육국 산하 1,400개 공립학교 카페테리아에 대한 위생단속을 실시한 결과 무려 300개 학교에서 파리, 바퀴벌레, 쥐 등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위생규정 위반 사항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특히 230개 학교는 위생규정을 반복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강력한 제재 및 위생규정 준수 요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보건국은 최소 1년에 한 차례 공립학교 카페테리아에 대한 위생규정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시보건국은 “위생규정 위반이 즉각적인 집단 식중독 발병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일한 학교, 동일한 시설(카페테리아)에서 위생규정 위반이 반복되는 것은 매우 나쁜 징조로, 이에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 및 개선 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유명 특수목적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인 맨하탄 소재 스타이븐센트고교는 5차례 위생규정 단속에서 무려 4차례나 적발됐다.
파리와 쥐의 흔적들이 계속 발견된 것으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퀸즈 경우, 지난해 10월 기준, PS 220와 PS.Q177이 각각 3건씩 위생규정 위반 사항이 적발됐고, 플러싱고교와 포레스트힐고교도 각각 1건씩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시보건국의 공립학교 카페테리아 위생규정 위반 적발 횟수 및 내용은 온라인 https://felt.com/map/Cafeteria-violations-by-school-tJLpNjKtQ56FdchmUrcPVC?loc=40.33685,-73.72694,12.07z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국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 카페테리아에서는 매일 평균 약 23만명 분의 아침급식과 55만명 분의 점심급식이 제공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예산만 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뉴욕시가 각 부서에 대한 예산삭감을 단행하면서 공립학교 급식 메뉴가 크게 나빠졌다는 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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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