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 개발’

2024-01-31 (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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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상담센터, 참가자 모집…한인 이민 1세대 부부·커플 대상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 개발’

그레이스 송 소장(왼쪽)과 오태주 상담디렉터.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티에 소재한 ‘스페이스(S_PACE) 상담센터’(소장 그레이스 송)가 이민 1세대 부부를 위한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 개발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자녀(1-18세)를 양육하는 한인 1세대 부부 및 커플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내달에 총 6회 온라인 미팅을 갖게 된다. 평일 3회(2월8일, 15일, 22일 오후 7시), 주말 3회(2월11일, 18일, 25일 오후 6시)이며, 미팅은 2시간씩 강의와 실습,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그레이스 송 소장은 “부부 갈등은 부부 당사자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부적응과 정신병리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한인가정을 도울 수 있는 한인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한인 1세대 부부들의 특성에 맞춘 부부관계 증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데이브레이크 대학에서 ‘결혼과 가족 상담 치료’ 프로그램 박사과정 중인 오태주 상담디렉터가 이끈다. 프로그램 내용은 이마고(Imago) 대화법, 감사 대화법, 기존의 의사소통방식 탐색, 원가족 부모 양육태도 경험, 미해결 욕구 탐색 및 대처방법, 부부갈등의 원인과 갈망 모색, 부부관계 패턴의 이해 등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는 의사소통 향상, 부부관계 증진, 부부관계의 근본적인 원인 이해, 자기 이해와 수용을 통한 개인 성장, 양육 스트레스 감소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상담디렉터는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은 언어장벽, 높은 의료비 부담, 타인의 시선 의식 등으로 의사소통과 문화적 상황 이해를 통합하는 전문상담이 매우 제한돼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부부의 의사소통 향상과 관계 회복을 위해 이마고 관계치료와 사티어 가족치료 이론을 토대로 한 부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상담센터는 버지니아 주정부 비영리단체 등록기관으로 현재 8명의 상담사와 3명의 교육프로그램 교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www.Space-US.org이다.
문의 (703) 277-9515
taeju@daybreak.edu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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