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저조하다

2024-01-30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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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지역 1,974명 등록, 지난 대선에 비해 23% 감소…내달 10일 마감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저조하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이 워싱턴지역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상황을 알리고 있다.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지역 재외선거 유권자등록 비율이 29일 현재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 비해 22.6%가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미대사관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29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9일 오전 9시 현재 세계 전 178개 공관에 영구명부 등재자를 포함하지 않으면 신규로 약 8만명 정도가 재외유권자로 등록을 했다”면서 “제 20대 대선 때와 대비해 31.1%가 감소했으며 워싱턴 지역은 22.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강호성 선거관은 “현재까지 워싱턴지역에서는 1,974명이 등록을 했고 이중 재외선거인은 779명, 국외부재자는 1,195명”이라면서 “재외선거권자는 주민등록증 말소 여부에 따라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으로 구분되며 국외부재자는 매 선거 때마다 다시 등록을 해야 하지만 재외선거인은 한번 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유권자 등록이 되고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 영구명부에서도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재외선거인 779명 중 708명은 영구명부 등재자이고 71명은 최근 신규로 등록을 한 사람이다.

국외부재자로 신고하면 지역구 선거에 참여할 수 있고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하면 비례대표 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다. 즉 재외 선거인으로 투표를 하는 투표용지에는 국민의 힘, 더불어 민주당 등 당 이름만 표기된다. 주민등록증은 영주권을 받고 여권을 갱신하게 되면 말소된다.

강 선거관은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2월1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면서 “인터넷(ova.nec.go.kr)으로 간편하게 신고·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신고·신청에 어려움이 있거나 대사관 방문이 어려운 재외국민은 내달 2일까지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7004 Little River Turnpike #L, Annandale, VA 22003)에서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선거관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은 투표 참여를 통해 할 수 있다”면서 “재외국민으로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투표기간은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이며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소재 메릴랜드한인회 사무실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실시된다.

한편 지난 2022년 대선에 워싱턴에서는 4,254명이 재외선거권자로 등록을 했고 이중 821명이 재외선거인, 3,433명이 국외부재자로 등록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2만6,1162명중 16만1,878명이 참여,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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