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과 미국은 영원한 친구 국가”

2024-01-24 (수)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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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전참전자회, 미 참전용사들 행사에 초청 받아

“한국과 미국은 영원한 친구 국가”

백돈현 미주총연 회장이 잭 맥마누스 미 베트남 참전용사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월남전참전용사들이 지난 19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더블 트리 힐튼 워싱턴 호텔에서 열린 미 베트남 참전용사협회의 행사에 초청받아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 참전용사협회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미주한인 베트남 참전용사 보훈법안(HR 366)’을 축하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영원한 친구 국가라며 축하 파티를 베풀어주었다.

이 법안은 한국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후 미국 시민권자가 된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연방 보훈부가 병원, 가정 돌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연방 보훈부의 의료혜택 규정을 수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인 참전용사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한미양국간 비용부담 등에 대한 세부협정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월남전참전자회 미주총연의 백돈현 회장은 잭 맥마누스(Jack McManus)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창석 워싱턴 월남전참전자회장은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19일 눈이 많이 내려 행사에 당초 오기로 한 사람의 3분의 1밖에 오진 못했지만 오래전 베트남에서 함께 싸운 미국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은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서로 자주 만나기로 했다”면서 “미측에서는 50명, 월남참전자회 미주총연에서는 40명 정도가 참석했고 워싱턴지회에서는 8명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미주총연에 따르면 1964-1973년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은 연인원 32만5,517명으로 이 가운데 5,099명이 사망했고 1만96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100여명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을 포함한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휴스턴, 달라스, 아이오와,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참전용사들이 함께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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