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에 3.6인치 눈 내렸다

2024-01-17 (수)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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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최대 적설량…학교·관공서 등 문 닫아

▶ 19일 눈 예보…페어팩스 학교 오늘 2시간 늦게 등교

워싱턴에 3.6인치 눈 내렸다

16일 워싱턴 DC의 워싱턴 모뉴먼트 앞에 눈사람이 세워져있다. <로이터>




워싱턴 지역에 평균 3.6인치의 눈이 내렸다. 2년 만에 최대의 적설량이다.
지난 15일 새벽 4시부터 종일 내린 눈으로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나아에는 적게는 2에서 6인치의 눈이 쌓였다. 당초 일기예보에는 2-3인치의 눈이 예상됐으나 그 보다 많이 내렸다.

지역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는 728일 만에 처음으로 1인치 이상의 눈이 내렸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이 있는 버지니아의 덜레스와 BWI 국제공항이 있는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경우에는 각각 4.1인치의 눈이 왔다.


이번에 내린 눈으로 버지니아의 페어팩스 카운티, 알링턴 카운티 등 공립학교와 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았고 연방 공무원들과 주미한국대사관 직원들은 대부분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스미소니언박물관과 국립 동물원도 모두 폐쇄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17일(오늘) 두 시간 늦게 오픈한다.

메트로 버스의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운행됐다. 덜레스 국제공항, BWI 공항, 레이건 공항 등의 비행기 출발과 도착은 대부분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16일 낮 기온은 화씨 30도로 영하의 날씨에 바람이 불어 종일 추웠다.
한편 오는 19일(금)에도 눈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은 70%이다. 그리고 20일(토)에는 최고 온도가 화씨 26도로 이번 주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18일까지 강추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이 집에 있을 것을 권고했다. 버지니아 교통부도 운전자들의 운전 자제를 권고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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