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카운티“범죄와의 전쟁”

2024-01-11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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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범죄자 총기 소유 규제 강화

▶ 검경 합동 특별수사대 구성

페어팩스 카운티“범죄와의 전쟁”

페어팩스 카운티 케빈 데이비스 경찰국장이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데스카노 검사장과 함께 총기 사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최근 총기 사건이 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빈 데이비스 경찰국장은 스티브 데스카노 검사장과 함께 새로운 범죄 소탕 전략(new crime-fighting strategy)을 공개했다. 새로운 전략은 경찰과 검사의 공조를 통해 불법 총기 소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에 대한 조사, 기소, 총기 규제 등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데이비스 국장은 “이는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한 사람들은 사소한 분쟁에도 총기를 꺼내들기 때문에 통제 불능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총기를 소유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특별 수사대(Special Investigations Unit)는 6명의 형사와 4명의 검사로 구성돼 총기 소지 중범죄(FIP) 사건에 집중하게 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해 1,192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범죄분석반(CAU)은 관련 자료를 통해 수사를 지원하고 형사사법아카데미(Criminal Justice Academy)는 FIP 사건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법률지식을 제공한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수사와 기소에 있어 한층 개선된 공조가 예상된다”며 “우리는 총기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국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뒤에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불법 총기 소지자에 대한 신고는 전화(1-866-411-8477), 앱(P3 Tips)으로 가능하며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고 현상금도 받을 수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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