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플 MR 헤드셋 내달 2일 美출시...256기가 기준으로 3,499달러

2024-01-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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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R 헤드셋  내달 2일 美출시...256기가 기준으로 3,499달러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내달 초 공식 출시된다.

애플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 프로를 다음 달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할 수 있다.

미국 내 판매가격은 당초 예고한 대로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로 책정됐다.


일반 소비자에겐 부담스러운 고가 제품인 만큼 애플은 고객에게 첫인상을 좋게 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이다. 개발 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으며, 1,0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개인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의 아이폰에 담았듯이 아이폰의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애플 비전 프로는 iOS, iPadOS 등과 호환되는 비전O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양쪽 눈에 4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해 눈의 피로를 낮춘 한편,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사용자들이 손가락으로 탭하거나 손목을 가볍게 움직이는 등의 직관적인 동작만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애플 측은 소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간 컴퓨팅은 애플이 기존 AR, VR 헤드셋과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내세운 현실과 컴퓨터 속 세계의 상호작용을 뜻하는 개념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공간 컴퓨팅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23.4%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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