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초부터 총격으로‘얼룩’

2024-01-03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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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전야 파티서 3명 총상

▶ 남자친구가 쏜 총에 부상…하룻밤 3건 총격에 3명 사망

새해부터 메릴랜드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볼티모어 경찰은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볼티모어 시내 길포트 애비뉴와 이스트 볼티모어 스트릿의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수 차례 쏜 총에 맞아 얼굴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숨어있던 피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 중이다.

또 1일 밤 새해전야 파티에서 카운트다운을 하고 난 후 오전 1시 14분께 볼티모어 서부의 드루이드 레이크 드라이브 700블록에서 총격 사건에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44세 남성이 오른쪽 종아리에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격 사건에 연루돼 총상을 입은 다른 피해자 2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음날 2일 새벽에는 볼티모어에서 1시간 새 2건의 총격 및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2일 오전 2시 15분께 노스 벤탈루 스트릿 인근 블록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을 발견했다. 총상을 입은 이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용의자에 대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올해 처음 발생한 살인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한 시간 후인 오전 3시경 굿나우 로드 5300 블럭에서 칼에 찔린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하룻밤 사이 가까운 장소 3곳에서 각각 3건의 총격이 발생해 남성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용의자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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