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00가구 정전피해 등 퀸즈 주택가 피해 가장 커 항공편 360편이상 결항·지연
뉴저지 웨인의 한 주택가 도로에 대형 가로수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북동부 지역에 겨울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7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미 북동부 해안 지역을 덮친 겨울 폭풍의 여파로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메인주 등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지역에 따라 최고 5인치 이상의 집중 폭우가 내리면서 뉴욕과 뉴저지 등 저지대에서는 홍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평균 3인치 강우량을 기록한 뉴욕시 역시 5개 보로 전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퀸즈는 해안 홍수경보까지 내려졌다.
최고 시속 60마일이 넘는 강풍 탓에 일부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항공기 결항 사태도 이어지면서 JFK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36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 운항됐다.
퀸즈 남부를 지나는 크로스아일랜드파크웨이와 베라자노브릿지는 밤새 차단됐다가 오전 8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정전 피해는 오후까지 이어졌는데 퀸즈 주택가의 피해가 가장 컸다. 전기공급업체 콘 에디슨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6,600가구 이상의 고객이 정전피해를 입었고,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6,100가구 이상, 브롱스 3,600가구 이상, 스태튼아일랜드 2,500명가구 이상, 브루클린 1,500가구 이상이 정전피해를 당했다.
또 다른 전기공급업체 PSEG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와 북부 뉴저지에서도 각각 1만 가구 이상과 2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는 등 미 북동부지역에 최소 70만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