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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어우러진 ‘가곡의 밤’선사

2023-12-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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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톤 강주원 독창회 21일 카네기홀 와일홀

▶ 피아노 반주에 스승 무라코 교수, 내년 1월 보스턴 심포니와 협연

시와 음악 어우러진 ‘가곡의 밤’선사

강주원(사진)

세계적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주역 바리톤 강주원(사진)이 오는 21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와일홀에서 열리는 독창회에서 시와 음악이 만나는 가곡의 세계를 선사한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이 극찬한 강주원은 제르다 리스너 국제콩쿠르, 뉴욕 푸치니 콩쿠르, 오페라 인덱스 콩쿠르 우승, 메트 오페라 동부지역 콩쿠르 대상 등 권위있는 주요 대회에서 상을 휩쓴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오페라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중이다.

연세대 음대와 맨하탄 음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 영아티스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애들러 펠로우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약했고 2021년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의 마르첼로 역으로 메트 오페라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메트 오페라 로스터 소속 가수로 활약중이다.


2023년은 그의 생애 가장 바쁜 해이기도 하지만 전설적인 스승이 피아노 반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의미 있는 카네기홀 리사이틀 무대에 서는 가슴 벅찬 해이기도 하다.

강주원은 “시애틀 오페라와 캐나다 오페라, 한국의 국립오페라 공연에 이번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까지 생애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고 특히 카네기홀 리사이틀은 맨하탄 음대의 오랜 스승인 토마스 무라코 교수와 곡 선정까지 모든 것을 의논하며 준비해온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아니스트 토마스 무라코 교수에 대해 “맨하탄 음대에서 35년 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독일에서의 오페라 극장 지휘자로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헤르만 프라이, 벤 헤프너, 조수미, 제리 해들리, 돌로라 자지크 등 수많은 클래식 레전드와 공연한 인물임에도 제자의 리사이틀을 위해 선뜻 반주자로 나섰다”고 소개했다.

강주원은 이번 독창회에서 스승과 호흡을 맞춰 슈베르트와 베토벤, 풀랑크, 헌들리의 가곡을 비롯 김효근의 ‘눈’, 조두남의 ‘산촌’, 홍난파의 ‘사공의 노래’, 김동진의 ‘진달래 꽃’ 등 중후한 그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4개의 슈베르트 가곡들은 그의 삶을 담아내 들려주는데 이중 ‘Litanai’(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부친에 바치는 노래이다.

그는 내년 1월 보스턴 심포니와 쇼스타코비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의 콘서트 연주회에 함께 하고 2월 메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개막하는 메트 오페라의 ‘투란도트’에서 팡, 퐁과 함께 3인의 코믹한 대신인 핑으로 노래하는 등 주역 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이번 독창회는 JH 아트(JH Arts Corporation)가 주최하고 인터내셔널 커넥션이 주관하며 티켓 가격은 43~50달러이다.
△공연 문의 info@jhartscorp.com/917-936-0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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