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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배달·경품당첨… 돈 요구하면 모두 가짜’

2023-12-18 (월)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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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소비자 노리는 유형별 대처

▶ 이메일·문자·로보콜 이용 개인정보 빼내기 다양 기프트카드 스티커 확인

연말을 맞아 소비자들을 위협하는 각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관련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스팸 전화부터 공과금 납부 관련 사기부터 로보콜, 이메일, 문자메시지, 전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해 개인정보나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 일부 사기범들은 기프트 카드나 비트코인 등을 통해 돈을 보낼 것을 안내하기도 한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가짜 소포 배달 알림= 소포 배달을 위해 개인 정보나 추가 요금 지불을 요구한다. 요즘은 배송 단계에서 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세청(IRS) 세금 사기= IRS 직원을 사칭해 개인 정보 또는 돈을 요구한다. 세금보고 상태, 연체 벌금, 밀린 세금, 추가 납부 세금, 환급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이유를 만들어 낸다. 해킹 등을 통해 피해자 신상 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


▲복권 및 경품 추첨 사기= 무료 경품에 당첨됐다며 이에 대한 배송비 또는 각종 수수료를 요구하는 행위다. 당첨자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특정 웹사이트로 들어갔을 때 룰렛과 같은 간단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무료 경품에 당첨됐다고 유인하기도 한다.

▲피싱 이메일=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링크나 첨부파일 등을 클릭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낸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열지 말고 링크나 첨부파일도 클릭하지 않는다. 아는 발신자로부터 받은 이메일도 해킹이 목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시 안전하고 평판이 좋은 암호화된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관 해적=배달된 소포를 훔쳐가는 절도범을 부르는 말이다. 구매자들은 판매 또는 배송 업체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소포의 배송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행시에는 배송을 중단한다.

▲기프트카드 사기= 핀넘버나 기프트카드 정보를 알아내 잔액을 가로챈다. 기프트카드 구매시 매장 직원이 감시하는 곳에 전시된 제품을 선택한 후 제품 뒷면의 스티커 부착 여부를 확인해야 힌디. 일부 카드의 경우 구매 직후 핀넘버를 사용자가 바꿀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한다.

▲온라인 가짜 상품 판매= 소셜미디어 플랫폼. 온라인 상점, 웹사이트 등에서 가짜 상품을 올려놓고 판매하고 배송하지 않는 경우다. 유명 제품 또는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파격할인 하거나,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올려 놓는 등의 방법으로 쇼핑객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기부 사기= 가짜 자선단체를 설립한 후 다양한 경로로 접근해 기부금을 요구하는 경우다. 소셜미디어에서 알아낸 정보로 지인을 가장해 기부를 독려하는 경우 등 다양한 수법으로 이뤄진다. 단체가 실제로 활동하거나 평판이 좋은 단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유틸리티 사기= 전기나 수도, 가스 서비스 기관의 직원을 사칭해 미납금이 있다며 즉시 지불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위협한다. 심지어 절반만 내면 해결해 주겠다는 식으로 생색을 내기도 한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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