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로운 한인노인들 찾아가 위로

2023-12-17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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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목회자들 훈훈한 봉사

▶ 골든리빙, 점심 대접하며 감사

외로운 한인노인들 찾아가 위로

골든리빙이 13일 봉사자 및 목회자 초청 감사 오찬 행사를 열고 있다.

지역 목회자들이 외로운 한인 노인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은퇴 목회자 및 지역교회 목사들은 매주 콜럼비아 소재 한인노인 아파트인 골든리빙(대표 송수)과 한인 병동이 있는 로리엔 양로원 등을 찾아 한인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영적으로 돌보는 한편 다정한 말벗이 되어주는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힘들거나 외로운 한인노인들의 안부를 일일이 확인하며 아름다운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는 박대성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를 비롯해 박동하, 김상용, 이강희 목사와 송연신, 황재화 전도사다. 이들은 “몸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외로움과 고독감은 견디기 너무 힘들다는 분이 많다”며 “고독감으로 우울증은 물론 신경통, 불면증 등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외로움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든리빙은 13일 이들 봉사자 및 목회자를 초청해 오찬을 베풀고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수 대표는 “믿음의 지도자들이 외롭고 목마른 노인들을 직접 찾아와 생명의 말씀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게 해줌에 감사하다”며 “‘몸은 좀 어떠세요’, ‘식사는 하셨어요’라는 간단한 한마디가 노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중산층을 위한 골든리빙은 미국 속에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인노인들을 위한 생활 공간”이라며 “빨래, 청소 등 가사일 부담 없이 한식과 미국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고 재활 시설 및 돌봄 서비스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문의 (443)761-1444
LorienhealthKorea@gmail.com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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