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전자담배는 전염병 수준”

2023-12-14 (목)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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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라이프재단, 전자담배 예방교육

“청소년 전자담배는 전염병 수준”

마이라이프재단의 전자담배 예방 교육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면기 박사.

마이 라이프 재단(MLF, 회장 이정숙)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자담배 중독성 및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MLF는 10일 엘리콧시티 소재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박대성 목사)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정신과 전문의 김면기 박사는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은 전염병 수준에 이르렀다”며 “전자담배에 니코틴을 포함한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폐와 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니코틴은 특히 사춘기 청소년의 두뇌에 해롭다”며 “니코틴 중독 위험은 물론, 주의력, 학습 및 기억력 발달에 문제를 일으켜 학업성적이 부진해지고 그 밖의 행동 장애 징후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박사는 통계에 따르면 2023년 280만명의 청소년 흡연자 중 210만명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교생 전자담배 사용률은 2022년 16.5%에서 2023년 12.6%로 줄었지만, 중학생은 2022년 4.5%에서 2023년 6.6%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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