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퀸즈 버스 네트웍 재설계, 노선 113개→121개 증편
▶ 퀸즈-맨하탄 고속버스 QM65 신설 버스 정류장 수는 줄여 70여년 만에⋯2025년 시행 목표
12일 MTA가 퀸즈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발표하고 있다. [MTA 제공]
퀸즈지역 버스 노선이 70여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12일 ‘퀸즈 버스 네트웍 재설계’(Queens Bus Network Redesign) 계획안을 공개하고 여론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퀸즈 버스노선 개편안은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버스 운행 속도 향상, 연중무휴 24시간 운행 서비스 등 퀸즈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TA 자노 리버 회장은 “80만 퀸즈 이용객의 21세기 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절호의 기회로 특히 지하철이 닿지 않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TA는 2025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MTA 개편안에 따르면 퀸즈 버스 노선은 현 113개에서 121개로 8개 늘어난다. 하지만 버스 정류장 수는 줄어 버스의 이동 속도는 높아진다. 버스 정류장 수를 줄여도 83%는 현재 사용 중인 버스 정류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오전 6시~오후 9시 사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확대되는 노선은 Q98, Q105, Q51, Q86, Q87 등으로 전철, 기차 역 등에 연결된다. 퀸즈와 맨하탄을 오가는 고속버스 QM65도 신설 된다.
이와 함께 기존 10개 노선이 없어지지만 인근 새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여러 버스가 중복 운행되고 있는 노선은 최대한 분산,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버스 운행 방식도 변하는데 이미 지난해 3월 공개된 MTA ‘퀸즈 버스 노선 재조정 초안’에 따르면 ▲로컬 루트(정류장간 평균 거리 1,056~1,320피트) ▲러시 루트(평균 1,320피트) ▲리미티드 루트(1,320~1,742피트) ▲크로스타운(SBS) 루트(1,742~2,640피트) 등으로 운행된다.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Q12와 Q13 등 노던 블러바드를 따라 이동하는 버스 노선도 일부 구간 노선이 변경된다. 플러싱과 리틀넥을 잇는 Q12는 리미티드 루트로 분류, 플러싱 루즈밸드애비뉴/유니온(기존 종점)~샌포드애비뉴/164가 정류장까지 양방향 26개 정류장이 사라진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잇는 Q13은 러시 루트로 분류, 플러싱 39애비뉴/138스트릿~노던블러바드/어번데일 정류장까지 양방향 34개 정류장이 사라진다.
한편 현재 MTA는 이번 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을 웹사이트를 통해 받고 있지만 곧 주민대상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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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