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부지 매입한 지 15년만에 뉴욕한국문화원 입주 시작
▶ 한국관광공사도 이주채비 내년 설날 전후 개관식 예정
뉴욕코리아센터 투시도
전 세계 한류전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뉴욕코리아센터’가 마침내 내년 2월초 개관을 앞두고 뉴욕한국문화원의 입주가 시작됐다.
뉴욕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주부터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인근에 위치한 ‘뉴욕코리아센터’(22-126 East 32nd St)에 입주하기 위한 본격적인 이사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휴관 중인 도서관은 이미 대부분 옮겨진 상태이다.
뉴욕문화원 직원들은 일차적으로 대략적인 이사를 마치게 되면, 1~2주 내로 코리아센터 사무실로 출근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이와관련 “완공을 마친 코리아센터는 현재 문화원 입주 준비가 한창“이라면서 “문화원이 맨하탄 미드타운의 한국무역협회 건물에 입주 후 보낸 시간이 40여년이 넘는 만큼 그간 문화원에 쌓여있는 자료가 매우 방대해 이를 센터로 이전하는 작업도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현재 문화원 모든 직원이 투입돼 센터 입주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내년 1월 말까지는 이전을 완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코리아센터에는 문화원에 이어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내년 초 입주할 계획으로 현재 이주채비에 착수한 상태이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내년 설날(2월10일)을 전후해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센터가 개관하면 지난 2009년 3월 신축 부지를 매입한 지 거의 15년 만에 문을 열게 된다. 2018년 6월 기공 당시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했으나, 시공업체 선정을 하는데 난항을 겪은데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공사가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뉴욕의 많은 한인 동포분들이 뉴욕코리아센터에 보여주신 관심에 부응할 수 있게 한국문화를 뉴욕일원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자랑스러운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코리아센터는 한국정부가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 신축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3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건설됐다. 코리아센터 내에는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전시실, 한류체험관, 도서자료실, 강의실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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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