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인체전에 2만5천달러 쾌척

2023-12-11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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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VA 장애인협회

▶ 땅콩판매·기부금으로

장애인체전에 2만5천달러 쾌척

남정길 전미주장애인체전조직위원장(가운데)에게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메릴랜드한미장애인협회 김신기 회장(왼쪽)과 안병환 전 회장.

메릴랜드한미장애인협회(KADPA, 회장 김신기)와 버지니아장애인협회(회장 김정기)가 내년 6월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제2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을 위해 2만5,000달러를 쾌척했다.

김신기 회장은 8일 엘리콧시티에서 전미주장애인체전 조직위원회 남정길 위원장에게 땅콩 판매 및 도네이션으로 모금한 거액의 기금을 전달했다.

김신기 회장은 “지난해 캔자스에서 처음 열린 제1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에서 전국의 한인 장애인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기량을 겨루며 친선을 나눈 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장애인 긍지를 높이는 화합의 장인 제2회 장애인체전을 위해 장애인 가족이 직접 나서 돕자는 취지로 땅콩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땅콩 500봉지 정도만 팔 생각이었으나 주문이 쇄도, 1,600여 봉지를 팔았다”며 “땅콩 판매금 외에도 가족, 지인, 협회 이사가 도네이션하고, 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타국의 지인들까지 기부에 동참해 기부금만 7,900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남정길 회장은 “장애인 가족들의 수고와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어느 다른 후원금보다 값지고 소중하다”며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년 미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2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은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송재성) 주최로 내년 6월 14~15일(금~토) 메릴랜드의 엘리콧시티 소재 메도우브룩 애슬레틱 콤플렉스에서 열린다.

‘도전 속에 싹트는 희망’을 슬로건으로 하는 장애인체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 여러 단체 및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뉴저지, 뉴욕, 텍사스 등 전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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