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니피액 대학 연론조사 노숙자 · 난민 대응 부정적
뉴욕시민 3명중 2명 이상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업무 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 대학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업무 지지율’(Job approval Rating)은 고작 28%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7년래 가장 낮았다.
이전 가장 낮은 업무 수행 능력 평가를 받은 시장은 2003년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었는데 취임 2년 차 그가 받은 업무 지지율은 31%였다.
퀴니피액 대학에 따르면 취임 첫 해 긍정적이었던 아담스 시장에 대한 업무 수행 능력 평가는 2년 만에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아담스 시장의 ‘업무를 지지하지 않는다’(Not Approval)는 분명한 답변이 58%나 됐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부정평가와 관련 시민들은 난민대응(66% 반대), 범죄대응(66% 반대), 노숙자대응(72% 반대), 공립학교 운영(53% 반대) 등 시장이 내놓은 정책에 불만이 많았고, 예산삭감에 따른 대민 서비스 축소와 서민주택, 물가(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안 해결을 위한 속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아담스 시장에 대한 2021년 선거캠페인 자금 관련 연방조사가 시작되고, 미투 사건이 불거지는 등 해명해야 할 악재들이 겹치면서 시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아담스 시장의 업무 지지율은 취임 1년만인 올해 2월, 37%로 낮아졌는데 10개월 만에 9% 포인트가 더 빠진 것.
퀴니피액 대학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월30일~12월4일 1,297명의 뉴욕시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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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