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문 사진작가 뉴욕 초대전 17일까지 갈라 아트센터
[사진]
탄광촌 사진으로 유명한 박병문 사진작가의 뉴욕 초대전이 6일부터 17일까지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갈라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며, 특히 우리 기억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탄광촌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아온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검은 땅 우금에 서다’, ‘선탄부’, ‘검은 땅 막장탄부들’, ‘폐광’ 등의 사진집도 펴낸 바 있다.
’선탄부-여성광부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탄광촌 선탄과 여성광부를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을 보여준다.
작가노트에서 박 작가는 “평생을 광부로 계셨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지하 막장과 탄광촌 지역을 촬영하기 시작한 것이 거의 수십 년이 되었다. 지하 1,000m의 막장은 텁텁하고 고온다습하며 끈적이는 분진들의 사투현장인 그곳에서 탄을 캐는 광부에게는 희망이란 단어가 새로움 그 자체였다.
그 분들이 흘렸던 검은 땀방울의 숭고함은 아버지의 체취였고 노고의 산실이었던 것이다. 검은 땀으로 범벅되는 막장에서 시작하여 차곡차곡 쌓여진 거대한 선탄장까지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는 여정은 숙명 같은 과제가 되었다.
그 과정에 억척스런 공정인 선탄과가 있음을 알았고, 자신을 잊은 시간과 검은 존재로만 있는 선탄과의 여성광부도 기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오는 10일 오후 6시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뮤지컬배우 신주원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장소 15-08 121st Street, College Point NY11356
▲문의 galaartcenter@gmail.com, www.galaart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