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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선 위반 카메라 단속 확대

2023-12-02 (토)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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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A,‘ABLE 카메라’추가 설치

▶ 내년 5월부터 버스진입 방해

이중주차 단속 등 한층 더 강화

뉴욕시 버스전용차선 위반 차량에 대한 카메라 단속이 한층 더 강화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30일 버스의 운행 속도를 늦추는 버스전용차선 위반 차량에 대한 카메라 단속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며 버스전용차선을 침범해 운행, 정차, 주차한 차량 등 기존 위반 단속 외 정류장에 버스가 진입하는 것을 막는 차량과 이중주차에 대한 단속(자동 티켓 발부)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메라 단속은 버스 앞에 설치한 ‘ABLE 카메라’를 통한 단속으로 MTA에 따르면 12월 현재 뉴욕시내 5개 보로 21개 버스 노선 600대 이상의 버스에 설치돼 있다.

MTA는 ‘ABLE 카메라’ 설치 확대와 함께 2024년 5월부터 정류장 버스 진입 방해 차량과 이중주차 단속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BLE 카메라’ 단속은 ‘자동카메라단속’(ACE·Automated Camera Enforcement)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ABLE 카메라’는 2024년 말까지 14개 버스 노선 400대 이상 버스에 추가 설치하고 2027년까지 30개 버스 노선 1,000대 이상 버스에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ABLE’ 혹은 ‘ACE’ 단속은 각 노선 시행 후 첫 60일 간은 위반 차량에 경고장만 발송되지만, 이후부터는 첫 위반시 50달러, 이후 상습 위반 시 최대 250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MTA는 “버스전용차선을 통한 버스 우선 운행권 확보는 버스의 운행 속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시내버스의 올해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8.18마일로 미국 내 주요 도시들 가운데 가장 느리다. 2028년까지 시범 운행되는 이번 카메라 단속 확대를 통해 버스 운행 속도가 한층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MTA 연구에 따르면 ‘ABLE’ 카메라 단속이 활성화되면 버스 운행 속도는 평균 5% 증가한다. 또한 위반 운전자 중 8%만이 두 차례 이상 위반 티켓을 받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 맨하탄 181번가와 퀸즈의 아처 애비뉴(Archer Ave)에 버스전용차선이 만들어진 이후 이들 지역 버스의 운행 속도가 40% 이상 향상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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