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차원 6일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 기념
▶ 이민사박물관·한식세계화추진위, 한인 적극동참 당부
연방하원의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 예정일인 6일 연방의사당에서 ‘김치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민선(왼쪽에서 세 번째부터)관장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 문준호 회장이 김정현(왼쪽에서 두 번째) 산수갑산 대표 등과 성공 행사를 다짐하고 있다.
뉴욕주에 이어 연방 차원에서도 매년 11월22일이 ‘김치의 날’(Kimchi Day)로 선포돼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문준호)는 30일 퀸즈 산수갑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하원이 오는 6일 본회의에서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 날’(Kimchi Day) 기념일로 정하는 결의안(HR280)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을 주도한 김민선 관장은 이와관련 “이날 오전 9시 ‘김치의 날 결의안(HR280)’을 대표 발의한 영 김(공화) 하원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고, 별도의 표결 절차없이 채택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표결절차 없이 채택되는 것은 이미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만약 예상대로 이날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미국에서는 연방차원에서 매년 김치의 날 기념행사가 열릴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버지니아주 등 일부 주정부가 ‘김치의 날’을 선포하고 매년 기념을 해왔지만 연방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 관장은 “연방의회에서 매년 수천 건의 결의안이 채택되고 있지만 특정 국가의 음식이 결의안으로 채택된 경우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 매년 ‘김치의 날’ 행사를 연방의사당에서 개최, 한식과 한국을 홍보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는 연방하원이 ‘김치의 날’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인 6일 오후 1시부터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후원으로 연방의사당 레이번 빌딩 낸시 펠로시 룸에서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미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 의원과 하원 외교위원장 그레고리 믹스 의원 등 30명이 넘는 연방의원들이 참석하기로 약속이 돼 있는 상태이다.
주최 측은 이날 김치의 날 기념행사에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도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대형버스 2대를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출발하기로 했다. 참가 희망자는 이메일( jimin.k1052@gmail.com)을 통해 좌석을 배정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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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