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감사절 연휴 범죄 난무

2023-11-29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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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마약 위반 잇따라

▶ 볼티모어서 200여명 체포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볼티모어에 총기와 마약 위반이 난무하며 각종 범죄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볼티모어 시경은 이번 연휴동안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지 않아 총기 및 마약 위반 혐의로 각각 17명, 26명을 포함해 살인미수 2명, 강도 8명 등 200명 이상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차량 강탈 및 절도, 총기 위반, 마약 등 중범죄 혐의로 청소년 18명이 체포됐다.
26일 오후 7시 40분께 시내 북부지역인 파크 하이츠 애비뉴 4,400 블록 인근에서 도난차량을 목격한 경찰이 차량을 세우자 도난차량에 탑승했던 12~15세 청소년 7명이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체포돼 청소년 보호소로 이송됐다.


하루 전날인 25일 오후 6시 30분경 무장강도 신고를 받고 노스웨스트 지역의 로즐린 애비뉴 2,600블록으로 출동한 경찰은 총을 겨누고 강도행각을 벌인 용의자 커크 로드니로스(61)를 검거했다.

경찰은 24일 오후 10시 46분경에는 남부지역에서 무장 차량 강탈 용의자로 15세 2명과 14세 1명 등 청소년을 체포했다. 이 중 15세 용의자 한 명은 차량 절도 혐의로 세 차례 체포되기도 했다.

또 22일 오후 6시경 동부지역의 채플 스트리트 1,800블록에서 차량 검문으로 권총 및 마약을 훔쳐 달아나던 15세 남성 1명을 체포하고 도난당한 권총과 마약을 회수했다.
당국에 따르면 볼티모어에서 올해 성인 체포 건수는 5% 증가했고, 청소년 체포 건수는 무려 28.5% 급증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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