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학생들 꿈 이루도록 응원”

2023-11-27 (월)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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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 29명에게 총 3만달러 지급

“장학생들 꿈 이루도록 응원”

미주세종장학재단 임원·이사들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세종장학재단(회장 황흥주)은 지난 25일 볼티모어 소재 베이사이드 칸티나 연회장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는 대학·대학원생 22명, 고교생 7명 등 29명의 장학생을 선발, 500~2,000달러까지 총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은정 워싱턴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여식에서 황흥주 회장은 장학생들을 축하하고, “학생들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꿈을 실제로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미래의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응원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경태 이사장은 “매년 조금씩 더 힘들어지지만 함께 이를 극복해 학생들의 행복한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오피스의 맨디 렘멜 지역사회참여국장은 “미주세종장학재단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장학생들이 미래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며 “카운티 정부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달라”고 축사를 했다.


장학생 심사에 참여한 지용연 교수(타우슨대 경영학과)는 “학생들이 제출한 에세이를 통해 학생들이 어떤 문제에 직면해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지 이해했다”며, “학생들이 삶과 성취를 계속 변화시켜나가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수 씨(빌라노바대)는 장학생을 대표해 “우리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느라 모든 기력을 소진한다”며, “잠시 멈추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목표를 재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우리는 이 장학금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재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바를 향해 전진하려는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기를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학생들은 장학금 수여에 앞서 세종재단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고, 만찬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997년에 창립된 세종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65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674명의 고교, 대학생, 대학원생에게 지급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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