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 & BIG부동산투자그룹 졸업식. 이날 찰스 랭글 미 연방하원은‘배희남의 날’ 선포문을 증정, 졸업생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2015년1월16일 플러싱대동연회장)
▶ 35세 늦깎이 유학생으로 도미⋯9년만에 건물주 꿈 이뤄
▶ 132만달러 건물, 은행·셀러 모기지에 자기돈 25만달러로 구입
▶ 기회 있을 때마다 융자 얻어 건물구입⋯맨하탄 등에 20여채 소유
▶ “목돈 모아 모기지 없이 전액으로 건물주입” 인식 바꿔야
배희남(사진)
사람들은 대부분 건물주가 되기를 꿈꾼다. 오죽하면 “건물주님!”이라는 단어까지 생겼을까. 1981년 맨손으로 미국에 와서 현재까지 맨하탄을 비롯 뉴욕에 이십여 채의 건물을 지녀 부동산의 신화를 쓴 6,000만 달러(총 건물가 추산)의 사나이 배희남 회장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다.
GLF 뉴욕센터 1호(위)와 2호 전경.
‘배희남의 날’을 선포한 찰스 랭글 의원이 배희남·배명수 부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2015년 1월16일)
■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 창립
2012년 성공적인 한인부동산 사업가 양성을 목표로 비영리법인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Global Leadership Foundaiion) ’을 설립한 배희남 회장은 이듬해 2013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플러싱 파슨스 블러바드에 성당 수녀들의 숙소(Convent)였던 4층 단독건물을 마련했다.
수리 후 기숙사와 강의실, 예배실(Chapel Room)등을 갖춘 교육시설을 설립하였다. 배희남 회장은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하는 강의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사업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한인사회에 전달해오고 있다.
그는 강의뿐만 아니라 “100 랜드로드 만들기”, “은퇴후 돈걱정에서의 해방(Financial Freedom),” “실패없는 부동산 구매와 증식” 등의 클래스(Class)에 실전적인 참여를 하게하는 멘토(Mentor)역할을 하고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한인들이 건물주가 되고 부동산사업가로서의 길을 가고있다.
배희남 회장은 1981년 8월15일 아내와 어린 남매를 데리고 35세 늦깎이유학생으로 미국에 왔다. 한국에서 가져온 1만8,000달러는 한학기 등록금과 아파트 렌트 보증금 등으로 순식간에 없어지고 어린 두 남매와 생전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아내와 함께 어찌 살아갈지가 막막했다.
처음 도착한 커네티컷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무작정 뉴욕으로 왔다. 의상학을 전공하고 바느질 솜씨가 좋은 아내는 봉제공장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습관적인 기도의 덕인지 아내는 맨하탄 중심가(49 Street, 유엔근처)에 위치한 얼트레이션 샵(Alteration Shop)에 취직이 되었다.
문제는 주인여자가 장사가 되지 않아 두 달이 넘도록 월급을 주지 못하였고 렌트를 못내는 형편이었다. 그녀의 제안대로 수중의 3,000달러만 주고 나머지는 매월 500달러씩 2년간 주기로 약속하여 총1만5,000달러로 가게를 인수했다. 미국 온지 1년만에 맨하탄 중심가에 초라하지만 자기 사업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성심을 다해 일하고 노력하니 손님들이 늘어났고 옷수선 뿐만아니라 헌 옷을 고친 후 아는 사람 세탁공장에 가져가 세탁까지 해주니 장사가 아주 잘되었다. 배회장이 직접 개발한 손다리미(Hand Ironing) 서비스는 상류층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건물의 지하실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 “거저 주웠다.”
그러던 어느 날 85세 정도의 건물주가 차를 갖고 찾아와 타라는 것이었다. 맨하탄 곳곳을 돌면 ‘저 건물은 몇 년전에 얼마에 산 건물인데 지금은 얼마짜리로 10배가 올랐다’느니 하면서 여러 채의 건물을 보여주었다. 1시간여를 돌다가 드디어 그의 사무실에 도착하자 그가 말했다.
“자네 상점이 있는 그 건물을 자네한테 팔기로 했네”. 배회장은 화가 났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불러놓고 한다는 소리가 맨하탄 한복판에 스토아가 3개나 되고 아파트가 20개가 넘는 6층 건물을 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배회장은 “여보시오, 나를 뭘로 보고 그런 말을 합니까? 나는 이런 건물 100개를 주어도 싫소. 나는 곧 박사학위를 따갖고 내나라에 가서 교수님이 될 겁니다.”라고 쏘아부쳤다. 그런 일이 있고 한 달이나 지났을까? 웬 젊은이가 찾아와 자기가 새로운 건물주라고 소개를 했다. 얼마에 샀느냐고 물으니 “거저 주웠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가진 돈이 없어도 건물주(Seller)나 은행으로부터 융자금(Mortgage)을 얻어 건물을 구입한 후, 몇 년을 두고두고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는 것이었다. 그 돈은 세입자들이 낸 월세(Rent)로 물어 나가며 남는 돈은 수입인 것이었다.
■ 첫 번째 건물
1990년 6월26일, 배희남 회장은 미국 온 지 9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건물의 주인이 되었다. 132만 5,000달러짜리 4층건물(맨하탄 57가 2ND AVE)을, 80만 달러는 은행에서, 35만 달러는 셀러에게서 얻고 기타 비용 포함 자기돈 약 25만 달러로 구입하였다. 온통 남의 돈이었지만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온갖 서류에 떨리는 손으로 서명을 했다.
맨하탄 한복판에 4층짜리 건물주가 된 기쁨은 잠시, 17%나 되는 이자와 수리비가 주는 압박감도 공포스러웠다. 다행히 세탁소가 잘 되어 몇 군데의 지점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해결되었다.
그러다 무작정 찾아간 은행(National Bank of New York, 플러싱공영주차장옆)의 은행장 잭 파버(Jack Farber)씨가 이자율을 9%로 낮추어 재융자를 해주어 불입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가게는 잘 꾸며서 세탁소를 했는데 렌트 부담이 없으니 콧노래를 부르며 사업을 할 수 있었다.
■ 두 번째 건물
첫 번째 건물을 구입한지 5년이 안된 1995년 4월12일, 배회장은 두 번 째 건물인 맨하탄28가 3RD AVE의 4층짜리 건물을 87만 5,000 달러에 구입하게 된다. 그것도 첫 번째 건물을 재융자해준 은행장이 직접 나와서 조사해주고 건물가보다 22만 5,000달러나 더한 110만 달러를 융자해주었다.
나이 90 가까운 은행장이 동양에서 온 영어도 시원찮은 젊은 세탁업자를 좋게 봐주고 구매가격보다 22만 5,000달러나 더 융자해주어 건물 수리비로 쓰게 해주었다. 약 28년이 지난 지금은 모기지가 600만 달러이고 매매가는 1,700만 달러를 호가한다.
이렇게 자기돈 한 푼 없이 건물주가 되고 오히려 수리비용까지 빌려주는 은행이 있으니 건물을 100개인들 못사겠는가? 그 이후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은행의 융자를 얻어 건물을 사고 몇 년후 건물값이 오르고 건물 임대 수입이 커지면 재융자로 목돈을 만들어 새로운 건물을 사게되었다.
오직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은 절약하여 저축을 해서 목돈을 만들어 모기지 없이 전액을 주고 부동산을 구입해야 발뻗고 잠을 잔다는 우리 한인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맨하탄의 65%이상의 건물을 소유하며 부를 구가하는 유대인들처럼 우리 한인들의 삶도 변해야 되겠다.
이런 이유에서 배희남 회장은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세미나와 클래스를 계속하는 것이다.
글로벌리더십파운데이션(GLF)
▲주소:254 3rd Ave., New York. NY 10010
▲전화: 917-287-5534
▲이메일: henry.ba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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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