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에서 오정현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기독교계 인사와 각계 리더들이 모여 국가 번영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약 8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열었다.
국가조찬기도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모든 국민이 극한 이념 분쟁과 갈등, 편 가르기를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함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게 해 달라"고 특별 기도를 올렸다.
한교총 소속 10개 교단 총회장은 연합 기도에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하시고, 우리에게 강력한 국방력과 애국심을 갖추게 하소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멈추게 하셔서 세계의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라고 한반도와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관계로 참석하지 않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1968년부터 국가조찬기도회에 현직 대통령이 매년 참석했으나 2004년 제36회 기도회 때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2017년 제49회 기도회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각각 탄핵 소추로 인해 불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지금 우리가 마주한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