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웹(Larry Webb) 연방 중소기업청(SBA) 워싱턴 디렉터가 아시안 비즈니스들이 SBA를 통해 정부 칸트랙터 비즈니스에 진출할 것을 촉구했다.

웹 디렉터는 27일 타이슨스 소재 회계 컨설팅업체인 KPMG 빌딩 6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 14회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 서밋’에서 “SBA는 민간은행을 통해 돈을 빌려주는 대부, 정부 수주(Government Contract), 상담을 통해 비즈니스 업주를 돕고 있다”면서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 비즈니스는 SBA를 통해 8(a) 자격을 취득해 연방 정부의 수주를 받아 비즈니스를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a) 프로그램은 소수계 비즈니스를 위한 연방 정부 수주 서비스 참가 자격증으로 시민권이 요구되며 비즈니스가 적어도 2년 이상 돼야 신청이 가능하다.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

이 프로그램은 한인 등 소수계가 비즈니스에 있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장애가 있다는 가정 하에 정부 조달 서비스 참가 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SBA 융자가 어느 정도 보장되며 다양한 연방 정부 계약에 참가할 수 있다.

연방 정부는 세탁, 세차, 군인 모집이나 컴퓨터 구매 등을 할 때 일정 부분은 8(a) 자격증이 있는 소수계 비즈니스를 통해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입찰 가능성이 높아진다.

웹 디렉터는 또 “SBA는 지역 스몰 비즈니스를 돕고 있다”면서 “SBA 웹사이트(www.sba.gov)에서 ‘local assistance'를 입력해 클릭하고 우편번호를 클릭하면 SBA 리소스 파트너 연락처와 웹사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는 리소스 기관들은 수출업체, 스몰비즈니스, 여성, 향군 출신 등의 비즈니스 지원업체로 구분된다.

일본계인 켄디 야마구치 상무부 부차관보(글로벌 마켓과 무역 담당)는 “내 어머니도 비즈니스를 오픈, 소수계 차별 등을 겪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제 부서는 미국 내 비즈니스와 함께 여러분들이 다른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웹 디렉터와 야마구치 부차관보의 기조연설 후에는 향후 경제 전망, 이노베이션 테크놀러지, 정부 내에서는 디지털화 등을 주제로 한 분과토의가 진행됐다.

빌 켈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 (Bank of America Private Bank) 매니징 디렉터는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해 전기 배터리 원료가 제한된 국가만 갖고 있음을 들면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전통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개스와 달리 전기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는 특정국가에만 집중돼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구 고령화를 하나의 변수로 들며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노동자 부족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겪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비즈니스상공회의소(회장 신디 샤오)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참석, 네트워킹의 기회도 갖고 정보도 공유했다.

<이창열 기자>